[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두산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볼스테드가 8개의 피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기록하고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펼쳤음에도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시켰다.
볼스테드는 2일 목동구장에서 진행된 넥센과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으로 4실점을 기록했다.
↑ 두산 선발 볼스테드가 2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4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시켰다. 사진=김재현 기자 |
그러나 삼진은 단 1개만 기록됐고 몸에 맞는 공을 2개나 던진 것은 물론 선두타자에게 피안타를 허용하면 실점으로 이어지는 아쉬운 점이 함께 드러나기도 했다.
볼스테드는 1회초 서건창과 이택근 윤석민을 범타처리하며 가뿐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회초 박병호와 강정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1사 이후 이성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문우람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기는 했으나 허도환의 타석에서 포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는 또다시 서건창 이택근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범타처리했지만 4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1사 이후 김민성에게 안타, 이성열에게 사사구, 문우람에게 피안타를 허용 추가점을 내주는 기복이 큰 구위를 보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볼스테드는 이번에는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고 강정호와 김민성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이 사이 두산의 타선은 2회 칸투, 5회 민병헌, 6회 양의지 등 3개의 홈런을 포함 쉴새없이 넥센의 마운드를 난타하며 7점을 획득, 볼스테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7회의 등판이 아쉬움을 남겼다. 투구수 93개를 기록중이던 볼스테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시작과 동시에 이성
결국 볼스테드는 서건창에게까지 안타를 허용한 뒤 윤명준과 교체돼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이날 투구수는 10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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