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에버튼에게 완패를 당한 아르센 벵거(아스날)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해 크게 낙담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날이 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하자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리그 4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아스날은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5위 에버튼(승점 63)은 이날 승리로 아스날(승점 64)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아스날은 이제 4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 벵거 감독이 에버튼에게 0-3으로 패하자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제공= TOPIC /Splash News |
에버튼은 이날 매우 빠른 공격전개로 아스날의 수비진을 철저하게 무너뜨렸다. 아스날은 전반 14분 네이스미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4분 루카쿠에게 추가골을, 후반 16분에는 전 에버튼 소속이기도 했던 아르테타의 자책골까지 더해져 완패를 당했다. 벵거는 3골을 내준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전체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강팀들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스스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3-6 패), 리버풀(1-5 패), 첼시(0-6 패)에게 차례로 3골 차 이상 대패를 당했다. 강팀에게 당한 연이은 패배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을까? 이날 패배는 아스날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벵거는 “대패의 충격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이날 패배
이어 벵거는 오는 13일 위건과의 FA컵 준결승전을 남겨둔 선수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그는 “선수들을 다독이는 것이 나의 몫이다. FA컵을 목표로 우리는 스스로를 바로 잡아야 한다. 새롭게 정신무장을 하고, 경기장으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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