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마무리’ 손승락에 대해 굳건한 신뢰를 나타냈다.
염경엽 감독은 8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휴식일이었던) 어제(7일) 잘 쉬었는데, (손)승락이가 잘 해줬으면 더 푹 쉬었을 것이다”라고 가벼운 농담부터 건넸다.
지난 6일 NC 히어로즈전에 9회 등판해 패전투수가 된 손승락을 가리킨 것. 당시 손승락은 팀이 3-2로 앞선 9회 등판했지만 2실점하며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
손승락의 시즌 성적은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3.50으로 지난해의 위력(3승 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승락이 무너진 2경기에서 넥센은 모두 패했다. 손승락이 승리를 지켰다면, 넥센의 성적은 4승 4패가 아닌 6승 2패로 SK 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을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놓친 경기가 아쉽다고 토로했다.
↑ 지난해 3승 2패 46세이브를 올린 손승락은 올해 2패 2세이브를 했다. 블론세이브가 50% 확률이었지만 염경엽 감독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염경엽 감독은 “경기를 할수록 점차 좋아지고 있다. 최고 구속도 148km까지 빨라졌다.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으며 선수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자기 자리를 잘 지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개막 8경기 만에 2번의 블론세이브가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직은 괜찮다는 반응이다. 손승락은 지난해 5번의 블론세이브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와 ‘같은 실수’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의 계산대로라면, 손승락에게는 3번의 여유가 남아있는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이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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