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LG도 만족 못할 무승부였다.
롯데와 LG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2-2로 비겼다. 시즌 최장 시간인 5시간4분이 걸렸다.
연장 10회 및 11회에서 만루 찬스를 놓친 롯데는 SK와 공동 선두로 오를 기회를 날렸다. LG도 승리 시 5할 승률과 함께 5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KIA는 28안타 4홈런 12볼넷 1사구가 오가는 난타전 끝에 넥센을 13-9로 이겼다. 시즌 최다 점수가 터진 경기로 차일목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8회 고영민의 희생타에 힘입어 SK를 2-1로 이겼다. 9회 2사 만루의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이용찬이 조동화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힘겹게 승리했다.
마산경기에서는 한화가 뒷심을 발휘해 6-2로 역전승을 했다. SK전 스윕의 충격에서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