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영 서재응 벤치클리어링, 손승락 고의가 아니라는 제스처 취했지만…'발끈!'

↑ 송신영 서재응 벤치클리어링 / 사진=MK 스포츠

'송신영 서재응 벤치클리어링'

손승락 빈볼에 맞은 김주찬으로 인해 넥센 송신영과 KIA 서재응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8-13으로 뒤진 상황의 넥센 염경엽 감독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마운드로 올렸습니다.

9회초 손승락이 던진 공이 김주찬의 몸쪽으로 파고들며 왼쪽 팔을 때렸고, 손승락은 바로 고의가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김주찬의 마운드로 올라가려는 듯한 동작에 양팀 선수들이 벤치에서 달려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습니다.

손승락은 기아 벤치를 보고 선수들에게 나오지 말라는 손짓을 했습니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해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양팀 선수들은 홈 플레이트 근처로 몰려나와 잠시 대치했습니다. 여기서 양팀 마운드 최고참인 송신영과 서재응이 마주쳤습니다.

이때 넥센 투수 송신영이 김주찬의 민감한 반응에 다소 흥분한 듯 목소리를 높여 거칠게 대응했습니다.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양팀 선수들이 이를 말리고 나서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벤치클리어링의 발단은 송신영이 마운드에 올라와 있던 5회 김주찬의 도루였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13-4로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김주찬의 지나친 플레이로 빈볼을 던진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손승락이 공을 던진 후 바로 고의가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앞선 7회 타석에선 빈볼성 투구가 없었던 점에서 빈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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