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신축 야구장 부지 문제가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움직였다.
‘마산야구타운 조성 시민운동본부’는 9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산야구타운 조성 시민운동본부’는 “현 마산종합운동장내 주 경기장을 허물어 NC의 홈 구장을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NC의 신축구장에 대한 각계각층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시민운동본부가 발족된 것은 처음이다.
↑ ‘마산야구타운 조성 시민운동본부’가 9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창원)=전성민 기자 |
창원시는 2013년 1월 NC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신규 야구장 부지로 구 진해육군대학 부지를 확정 발표했다. 하지만 NC와 한국야구위원회는 진해에 신규 구장을 짓는 것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있다.
NC 이태일 대표와 배석현 단장은 지난 4일 지역 언론과 만나 "마산종합운동장에 신축구장을 건설하길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NC의 신축구장 문제는 오는 6월4일 열리는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마산야구타운 조성 시민운동본부’의 공동 대표인 송순호 창원시의회 의원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야 했다. 또한 이 기간이 여론을 수렴하고 신축 구장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마산야구타운 조성 시민운동본부’는 향후 거리서명, 전문가 토론회, 시민 토론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축 구장 문제를 알릴 예정이다. 또한 창원시장 후보자들의 신축 구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 할 예정이다.
20만명 서명 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마산야구타운 조성 시민운동본부’은 시민들의 바람을 창원시에 오롯
‘마산야구타운 조성 시민운동본부’는 “마산야구타운 조성 활동으로 인해 진해지역 주민들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거나 박탈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에 죄스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진해에는 야구장보다는 또 다른 대안적 모색을 통해 도움이 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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