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역전승은 짜릿했지만, 뒷맛은 개운치 못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10일 경기 선발 투수에 대해 여전히 말을 아꼈다.
매팅리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며 다음 날 선발투수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다음 날 선발투수에 대해 말을 아꼈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아직은 미정이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문제는 베켓의 몸 상태. 스프링캠프 도중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한 베켓은 재활등판에서도 발목과 종아리를 다치며 불완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팅리도 베켓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는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베켓이 등판하는 것이 거의 유력하다”는 애매모호한 말을 남겼다.
베켓은 아직 부상자 명단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 베켓을 올리기 위해서는 또 다른 투수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일각에서는 마이너리그에서 지난 주 금요일 등판한 맷 맥길이 임시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아직은 공식 발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이 충분한 휴식을 약속한 만큼, 애리조나 원정에서 다음 등판을
한편, 이날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둔 매팅리는 “수비도 뛰어났고, 불펜도 잘 던졌다. 플레이오프 같은 긴장감 속에서 좋은 경기를 치렀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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