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삼성화재 배구단 감독이 9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를 거둔 비결을 밝혔다.
신 감독은 이날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가진 보고를 통해 팀 운영의 비결에 대해 '신한불란(信汗不亂)'을 꼽았다. 땀을 흘리면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삼성화재 배구단은 시즌 시작 때마다 4, 5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받아왔다. 그러나 신 감독은 보기좋게 이를 뒤엎어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는 정상은 바람이 가장 세게 분다고 밝히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킨다고 강조했다.
7연패 달성 당시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완패한 것과 관련해 훈련 스케줄을 잘못 조절한 본인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화재 배구단의 성공에도 인재를 중시하는 삼성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점은 인재제일, 항상 우승을 목표로 삼는 것은 최고지향, 훈련과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것은 정
한편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상상력에 테크놀로지를 입혀라'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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