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불꽃 튀는 타격전의 끝은 대포로 승부가 갈렸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핵타선’의 괴력을 폭파시켜 승리를 견인했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택근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10-7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5승4패로 2연패를 마감했고, 반면 KIA는 5승5패를 기록했다.
↑ 이택근은 9일 목동 KIA전에서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타석에서는 이택근이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4타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강정호-김민성은 각각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1회에 홈런 두 방 포함 5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이택근이 상대 선발 투수 박경태의 3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1사 1루에서 강정호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의 개인통산 100호 홈런(프로야구 통산 63번째).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민성이 중전안타-도루로 2루를 훔쳤다. 김민성은 로티노의 3루수 앞 내야안타 때 3루수 이범호의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왔다.
KIA의 추격으로 5-4로 1점차 승부를 벌이던 6회말, 다시 한 번 대포를 쏘아 올렸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택근은 한승혁과의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때려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날렸다. 2사 1,2루에서는 유한준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득점을 보탰다.
7회초 필(1타점)과 이종환(2타점)의 활약으로
KIA 선발 투수 박경태는 1⅔이닝 5피안타(2홈런) 3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이대형은 멀티히트(1타점)을 때리며 2경기 연속 도루를 성공했지만, 팀의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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