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아직 리듬에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아질 것으로 본다.”
‘끝판왕’ 오승환(32)의 불안한 투구에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의 와다 유타카(52) 감독은 여전히 신뢰를 드러냈다.
↑ 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4-1로 앞선 상황 오승환이 힘차게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하지만 와다 감독은 문제점을 오승환의 구위가 아닌 들쑥날쑥한 등판간격에 있다고 봤다. 그는 “아직 리듬에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3점차 이내의 경기(세이브 상황)에서 정기적으로 던지지 않을 경우 간격이 넓어져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한신이 치른 11경기에서 오승환은 4번 등판을 했는데, 그 중 세이브 상황은 두 차례뿐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한 한신이 질 때
와다 감독은 “매번 오승환을 낼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펼치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한신의 정상적인 경기운영이 오승환이 안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감독이 인정한 셈이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