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 디트로이트의 이안 킨슬러가 1회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플레이오프 타입의 경기’라고 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양 팀은 플레이오프같은 분위기 속에서 2연전을 치렀다. 정규 시즌과는 다른 긴장감 속에 도루와 작전이 난무하며 진풍경이 펼쳐졌다.
초반은 발야구의 싸움이었다. 1회초 디트로이트가 이안 킨슬러의 연속 도루와 마르티네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다저스는 1회말 더블스틸로 응수했다. 1사 1, 3루에서 더블스틸로 동점을 만들었고, 안드레 이디어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 다음은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2회초 2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아니발 산체스가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회말에는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이 1사 3루에서 기습번트로 점수를 뽑았다.
혼전을 정리한 것은 ‘한 방’이었다. 3회 카스텔라노스가 가운데 담장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순식간에 5-3을 만들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역전 홈런이 된 것. 여기에 디트로이트는 오스틴 잭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 3회초 2사 2, 3루에서 디트로이트 카스테야노가 3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연장 승부는 오래가지 않았다. 10회초 마르티네스가 잰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다저스는 잭슨, 콜린스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구원 등판한 J.P. 하웰이 삼진으로 막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10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핸리 라미레즈가 출루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했다. 브래드 오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10회에만 조바 챔벌레인, 이안 크롤, 알 알버커키 세 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차단했다.
양 팀 선발은 나란히 고전했다. 디트로이트의 산체스는 5회까지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
월드시리즈의 긴장감을 잠시 느낀 다저스와 디트로이트는 오는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 일간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2연전을 갖는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