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롯데의 손석히 트리오의 시즌 첫 가동이 중단됐다. 당초 11일 광주 KIA전에 내세우려다가 오더 교환 직전 변경했다.
롯데는 1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원정경기에 손아섭-히메네스-박종윤을 중심타선에 배치했다.
당초 예정된 건 손아섭-최준석-히메네스의 손석히 트리오였다. 이 때문에 히메네스의 부상 복귀 후 정규시즌에서 첫 손석히 트리오가 함께 뛰는 걸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김시진 롯데 감독은 경기 시작 1시간 전 오더 교화에 앞서 타순을 변경했다. 최준석을 빼고 히메네스를 4번으로 올렸고, 제외하려던 박종윤의 이름을 5번에 올렸다. 하루 전날인 10일 사직 LG전과 같은 중심타선이다.
갑작스레 손석히 트리오 가동을 멈춘 이유는 뭘까. 히메네스의 부상 여파 때문이다. 경기 전 가진 히메네스의 타격을 지켜 본 김시진 감독은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마음먹었다.
↑ 히메네스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 여파를 고려해 1루 수비 부담을 줄게 했다. 자연스레 최준석이 빠지면서 손석히 트리오의 첫 동시 선발 출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사진=MK스포츠 DB |
히메네스가 4번 지명타자가 되면서 최준석이 자연스레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준석은 올해 7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3푼6리 5타점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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