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이번에는 반발력 계수가 더 높아 문제다. 일본 프로야구의 ‘통일구’를 제작하고 있는 미즈노사가 긴급 사과 설명을 발표했다.
미즈노의 아키히토 사장은 14일 일본야구기구(NPB)를 방문해 사과성명을 발표하는 동시에 현재 검사 상황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10일 NPB측이 일본 공인구인 통일구의 반발 계수가 양대 리그 규약에 정해진 기준 상한값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데 대한 후속 조치다.
통일구의 검사는 프로야구 개막후 3월29일 6개 구장에서 추출된 공으로 제3자 기구가 실시했다. 5구장에서 사용된 통일구가 모두 기준치를 웃돌았다.
일본 프로야구 규약상 통일구의 평균 반발계수는 0.4034~0.4234로 규정돼 있으나 이번 검사에서 0.426을 기록한 것이다. 반발계수가 높을 경우 타구가 더 멀리 뻗어나가 장타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해 이미 심각한 투고타저를 해결하기 위해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몰래 높이는 등 소동을 겪었던 NPB이기에 이번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미즈노사는 원인 규명을 서두르는 동시에 1만 다스가 넘는 공을 검사해 적정 공을 골라내고 있다.
‘스포니치’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1다스 12개 중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1개를 검사기에 넣어 기준치 이내이면 적합 판단을 내린다. 이 작업을 무한정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시 검사하지 않은 재고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NPB의 이하라 아츠시 사무국장은 “당분간은 계수가 높은 공이 섞이는 것을 막기가 어렵다. 기준치의 공으로 완전하게 전환되는 시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해당 내용을 인정했다.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일까. 미즈
미즈노사는 15일 추가 발표를 통해 보다 정확한 사태의 원인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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