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가성비 7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스포츠언론 ‘SB네이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 톱10을 선정했다. 가격 대비 성능 비용이 높은 선수를 고르는 것으로 류현진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 류현진은 ‘SB네이션’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투수 부문 가성비 7위를 기록했다. 사진(美)=조미예 특파원 |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3선발로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올해 크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크고 작은 부상으로 힘을 보내지 못할 때 제 역할을 다했다.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중이다. 2이닝 8실점을 기록한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제외한 3경기에선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브리스비는 이에 “류현진은 케빈 코레이아(미네소타 트윈스) 수준의 연봉을 받으면서 1,2선발(Front-Line Pitcher)의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브리스비가 류현진과 비교한 코레이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2년간 1000만달러를 받고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으나 지난해 9승 13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올해도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몸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한편, 가성비 1등은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가 뽑혔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2위로 지난해보다 1계단 올라갔다. 메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게릿 콜(피츠버그)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성비 1위였던 맷 무어(탬파베이 레이스)는 맷 하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공동 10위로 내려갔다.
‘SB네이션’ 선정 2014년 메이저리그 투수 가성비 순위
1위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2위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3위 메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위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5위 게릿 콜(피츠버그 파이어리츠)
6위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
7위 류현진(LA 다저스)
8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9위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10위 맷 무어(탬파베이 레이스) 맷 하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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