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브라질월드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대표 축구팀의 2회 연속 16강 진출 성공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상황, 그들을 바라보는 미국 언론의 시선은 어떨까.
32개 참가국 중 하나인 미국에도 월드컵의 바람이 서서히 불어오고 있다. ‘ESPN’, ‘USA투데이’ 등 유력 매체들은 월드컵 가이드북을 발간, 대회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가이드북의 주된 내용은 미국 대표팀에 관한 내용이지만, 나머지 32개국에 대한 정보도 빼놓지 않고 있다.
↑ 미국 언론은 한국 대표팀을 H조 판도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USA투데이는 H조의 관전포인트를 제시하면서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한 벨기에의 젊은 선수들이 한국과 알제리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지난 세 차례 대회 중 두 차례 조별예선을 통과했다’면서 ‘젊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에 국내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 미국 언론은 손흥민을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특히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ESPN은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7경기에서 6골을 넣은 박주영(왓포드)을 지목하면서도 이와 동시에 손흥민을 율리안 드렉슬러(독일), 폴 포그바(프랑스), 아흐메드 무사(나이지리아), 마테오 코바시치(크로아티아) 등과 함께 월드컵에서 떠오를 젊은 선수로 지목했다. USA투데이도 ‘손흥민이 재능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면 한국은 월드컵에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ESPN 월드컵 가이드 북의 한국 분석 페이지. 부족한 골 결정력을 꼬집고 있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골 결정력 부재도 도마 위에 올랐다. ESPN은 2010 월드컵 당시 한국이 시도한 49차례의 슈팅 중 골로 연결된 것은 5개에 그쳤으며, 16개는 수비에게 막힌 것을 그래픽을 동원해가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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