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서해바다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건은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경,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62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서남쪽 3km 해상에서 침몰했다. 현재까지 8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29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류현진도 이 소식을 잘 알고 있었다. “사고 소식을 들었다”며 입을 연 그는 “뉴스를 보니까 선장이 먼저 빠져나왔다고 하더라.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HyunJinRyu99)를 통해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현지 기자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을 시도했고, 희생된 승객 대부분이 고등학생이라는 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를 지난 2012년 1월 이탈리아 해안에서 발생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사건에 비유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을 시도했다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승객 300명을 버리고 도망친 죄로 구속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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