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두 번 실수는 없었다. 류현진이 약 2주 만에 다시 만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2개, 평균자책점은 1.93을 기록했다.
↑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1회부터 가뿐했다. 헌터 펜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도루까지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파블로 산도발, 버스터 포지를 범타로 잡으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2회는 수비에 울고 웃었다. 1사 1루에서 브랜든 힉스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잡다가 놓쳤다. 푸이그가 급하게 2루에 송구, 1루 주자를 아웃시켜 위기 모면했다. 푸이그는 이어 그레고르 블랑코의 우측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뒤돌아 잡아내는 묘기를 보이며 류현진을 구했다.
류현진은 3회 펜스에게 또 다시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산도발을 땅볼 유도하며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마이클 모스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벨트와 힉스, 두 명의 브랜든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으며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5회 에히레 아드리안자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역시 결과는 같았다.
6, 7회는 가벼웠다. 6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 1개 포함 땅볼 아웃 3개와 뜬공 아웃 2개를 잡으며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투구 수는 11
타선은 화끈하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점수는 뽑았다. 2회 2사 1, 2루에서 팀 페데로위츠가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5회 1사 2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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