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마라톤에서 198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 우승자가 탄생했다. 멥 케플레지기(39)가 그 주인공이다.
케플레지기는 22일(한국시간) 보스턴 시내에서 열린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 8분 37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이 대회에서 미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남자부에서는 1983년 그렉 메이어 이후 31년 만이다. 보스턴 마라톤은 그동안 23번의 대회 중 19번을 케냐 출신이 우승하는 등 아프리카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케플레지기는 아프리카의 에리트리아 출신으로 12세 때 미국으로 이민왔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4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해 우승자인 케냐의 리타 젭투가 2시간 18분 57초의 기록으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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