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쿠바는 메이저리그의 좋은 선수 공급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2위에 오른 야시엘 푸이그(LA다저스),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등 쿠바 출신 선수들이 지금도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어두운 진실이 숨어 있다.
쿠바 출신 선수들의 어두운 과거는 지난 15일 LA지역 월간지인 ‘로스앤젤레스 매거진’을 통해 푸이그 탈출 비화가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의 보도에 따르면, 푸이그는 쿠바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마약 조직에 연루되면서 살해 위협에 시달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야시엘 푸이그의 망명 비화가 드러나면서 쿠바 선수들의 어두운 과거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들이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에서 시련을 겪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 정부가 쿠바와의 거래를 승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들이 메이저리그에 뛰기 위해서는 망명 후 제3국에 주소가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마약 밀매 조직 등 ‘검은 손’들이 손을 뻗친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수들의 탈출을 돕고, 그 대가로 메이저리그 계약이 되면 그 수익의 일부를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을 인질로 잡거나 감금,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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