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3연승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 간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 0-7로 졌다. 필라델피아 선발 리가 승리투수가 됐고, 다저스 선발 폴 마홀름은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회 1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루이즈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결승점이 됐다.
↑ 야시엘 푸이그가 1회 오버런으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회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저스틴 터너의 중견수 뜬공 때 2루에 진루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수 왼쪽으로 깊은 타구를 때렸고,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그대로 뒀으면 2사 1, 3루가 될 상황. 그러나 푸이그가 상대 수비의 틈을 노리고 홈으로 내달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필라델피아 수비가 푸이그를 협살로 몰고 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다저스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 사이, 선발 폴 마홀름은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무사 1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높이 뜬 타구를 중견수, 우익수, 2루수가 모두 놓치면서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고, 루이즈에게 2루타를 내줘 실점했다.
↑ 필라델피아 선발 클리프 리는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는 9회 호세 도밍게스가 체이스 어틀리에게 2루타, 루이즈에게 홈런을 내주며 2점을 더 내줬다.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린 루이즈는 이날 경기에서만 홀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율을 0.204에서 0.245까지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패했지만, 불펜 투입을 최소화 한
양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필라델피아는 노장 A.J. 버넷을, 다저스는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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