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자기 몫은 했지만, ‘홈 몬스터’가 되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한판이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6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12로 올랐다.
↑ 훌륭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이날 등판으로 홈 개막전의 악몽은 어느 정도 지웠다. 지난 시즌 홈에서 강했던 모습도 회복했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는다. 6이닝 2실점은 훌륭한 성적이었지만, 경기 내용으로 보면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A.J. 버넷에게 완전히 봉쇄당했다. 최근 15타수 1안타로 슬럼프에 허덕이던 핸리 라미레즈는 물론이고 연속 안타 기록을 유지하던 아드리안 곤잘레스도 몸놀림이 무거웠다.
양 팀 타선이 결실을 맺지 못하며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상황이었다. 여기서 선제 실점을 내주며
모든 경기 완벽함을 요구할 수는 없지만, 팀 타선이 답을 찾지 못하던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의 실점은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은 시즌 2패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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