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김기태(45) LG 트윈스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 적잖은 충격이다.
LG 구단은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맡는다”고 23일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2011년 LG 지휘봉을 잡은 뒤 계약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김 감독의 계약은 올해까지였다.
↑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시즌 개막 18경기 만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LG는 지난해 뛰어난 팀워크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이뤘다. 모래알 조직력이었던 LG를 가족처럼 뭉치게 한 김 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올 시즌 초반 4승1무13패의 부진한 성적을 내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특히 최근 11경기에서 6연패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10패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LG는 "구단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올 시즌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성적 부진과 함께 최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 사태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