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금동이'가 돌아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금민철(28)이 성공적인 투구로 올 시즌 첫 선발승을 올렸다.
금민철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94개로 이중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 금민철은 1067일 만에 선발 등판한 26일 목동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이날 금민철의 복귀전은 특별했다. 금민철은 지난 2011년 5월 25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 이후 1067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금민철은 팬들에게 ‘금동이’라 불리는 ‘에이스’였다.
이날 경기에서 금민철은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70개) 위주로 승부를 펼쳤다. 금민철의 커터성 직구로 삼성 방망이를 잠재웠다. 특히 몸 쪽을 공략한 직구가 적절하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면서 상대 타격 타이밍을 공략했다.
노련한 투구로 위기를 이겨냈다. 금민철은 1회초 1번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좌익선상을 꿰뚫는 2루타로 시작했다. 그러나 박한이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금민철은 채태인을 투수 앞 땅볼로 출루시키는 대신 2루 주자 나바로를 아웃시켰고, 이어 최영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금민철은 3회 홈런을 허용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서 김상수에게 던진 3구째 몸 쪽 높은 공을 공략당해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금민철은 1루 이상의 베이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금민철은 4회초 1사 이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박석민을 2루수 파울 플라이-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금민철은 5회 2사 이후 김상수를 중전안타-나바로를 볼넷으로
넥센은 선발 투수 금민철의 호투와 강정호(2홈런) 박병호(1홈런)의 활약으로 11-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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