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연일 오심으로 시끄러운데, 급기야 오심한 심판이 경기 중 교체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오심으로 얼룩진 간밤의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SK가 4-0으로 앞선 2회.
1루 주자 조동화가 도루를 감행하자 KIA 포수 차일목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는 듯 보였습니다.
태그가 먼저 이뤄지고 조동화가 뒤늦게 베이스를 짚어 명백한 아웃.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합니다.
공교롭게도 이틀 전에도 터무니없는 판정으로 오심 논란을 키웠던 심판입니다.
결국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다음 이닝에 대기 심판과 교체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KIA의 공격 때 아웃을 세이프로 판정해 앞선 오심을 보상하려는 듯한 인상을 줬고, 구심도 파울을 몸에 맞는 볼로 잘못 봤습니다.
KIA는 5회에만 11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두산과 넥센의 경기에서는 세이프가 아웃으로 둔갑했습니다.
넥센 주자 문우람의 손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는데 심판은 못 봤습니다.
넥센은 1점을 손해 보고도 5회 강정호와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승리를 거뒀습니다.
NC는 삼진 10개를 뺏은 선발 이재학의 위력투를 앞세워 LG를 꺾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