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잠실)스포츠 전성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8안타 2볼넷으로 7점을 얻는 집중력을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13승11패, 넥센은 15승9패가 됐다.
↑ 두산 선수들이 승리한 후 마운드 위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두산은 3회 홈런 한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민병헌은 3회 1사 1,2루에서 하영민을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39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쳐냈다. 시즌 3호. 민병헌의 홈런으로 두산은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었다.
5회 팀이 한 점을 허용하자 6회 추가점을 낸 것도 좋았다. 중심 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 타자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호르헤 칸투가 2스트라이크에서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순식간에 달아나는 한 점을 냈다.
두산은 7회에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3점을 집중 시켰다. 선두 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9번 타자 정수근이 희생 번트를 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민병헌이 바운드가 큰 땅볼을 쳤고 3루수의 송구가 원바운드로 가면서 1루수 박병호가 놓쳤다. 그 사이 허경민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두산은 오재원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 김현수의 우전 안타에 힘입어 7-1까지 도망갔다.
상대가 허점을 보이자 두산 타자들은 끝까지 이를 파고들며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다.
두산 타선은 안타를 집중시키며 효율적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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