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오징어를 구워먹기 위해 화기를 반입한 관중의 실수로 화재가 발생했다.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와이번스의 정규시즌 경기 도중 1루 관중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KIA 관계자는 “20대 후반의 남성 관중 1명이 캠핌용 소형 휴대용 버너에 부탄가스로 불을 붙이다 가스가 새면서 응원단 옆면에 붙었다 현재는 꺼진 상태로 해당 관중은 경호인력들에 의해 연행돼 경기장 밖에서 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KIA가 9-2로 앞선 6회 김주형의 타석에서 1루쪽 관중석 부근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았다. 불길은 상당히 크게, 그리고 갑자기 났는데 이 때문에 방화로 추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버너를 경기장에 반입한 관중의 몰상식과 화기의 고장이 결합된 단순한 헤프닝이었다.
원칙적으로 경기장에는 휴대용 버너 등의 화기를 반입할 수 없다. KIA 관계자는 “조사결과 오징어를 구워먹기 위해서 버너를 몰래 숨겨왔다고 한다. 휴대용 버너에 연결된 부탄가스에서 가스가 새면서 응원단상에
원칙적으로 경기장에는 휴대용 버너 등의 화기를 반입할 수 없다. KIA 관계자는 “박스에 음식을 가져오는 경우에는 휴대용버너가 있는지 확인하지만 이번에는 작은 소형 버너를 가방 밑에 숨겨둬서 확인할 수 없었다. 소지품을 일일이 들춰보지 못하기 때문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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