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의 성남 FC가 시즌 도중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전반기 일정이 1주일 늦춰진 가운데 익숙한 훈련장소를 쓸 수 없어 부랴부랴 대체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
K리그 클래식은 오는 11일을 끝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으로 7월초까지 휴식기에 들어간다. 성남도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11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서울-성남전이 11일에서 18일로 연기되면서 성남은 모든 게 꼬이기 시작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다. 규정 제3장 경기 제 24조(경기일시 또는 개최지 변경) 및 2014년 제1차 이사회 결정에 따른 변경이었다.
불똥이 튄 건 성남이었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과 성남종합운동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했는데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12일부터 잔디보수공사를 실시한다. K리그 클래식 일정을 고려해 계획된 공사인데 하필 성남의 전반기 일정이 더 길어진 것.
여기에 숙소보수공사까지
성남은 서둘러 성남은 물론 용인, 의정부, 천안 등을 물색했지만 이미 대관이 완료돼 사용이 불가능했다.
최악의 경우, 강원도를 비롯해 남부지방까지 내려가 전지훈련을 해야 할 판이다. 이리저리 찾고 있지만 마땅한 곳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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