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롬위치의 페페 멜 감독이 스스로를 ‘시한부 감독’이라고 밝혔다.
멜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나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까지다”라면서 웨스트 브롬위치와 재계약을 희망했다.
멜 감독은 지난 1월 스티브 클락 감독의 후임으로 웨스트 브롬위치의 지휘봉을 잡았다. 웨스트 브롬위치은 계약기간이 2015년 여름까지로 1년 6개월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멜 감독은 사실과 달랐다고 했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잔류 여부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
그는 “스토크 시티와의 시즌 최종전까지가 나의 계약이었다”라면서 “하지만 구단과 재계약과 관련해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잔류 의사를 피력했다.
멜 감독의 지도 아래 웨스트 브롬위치는 점점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 3일 현재 승점 36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5위에 올라있다. 강등권의 마지노선인 18위 노르위치 시티(승점 32점)과는 승점 4점차다. 하지만 1경기를 덜 치렀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다.
하지만 일정이 쉽지만은 않다. 아
멜 감독은 “재계약 여부도 중요하나, 아스날 원정 또한 중요하다. (아스날전을 통해)잔류에 성공한다면 5일 구단과 깊은 대화를 나누려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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