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둘째 날 단독선두로 도약하며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현은 3일 전북 무주에 위치한 무주안성CC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김효주(19.롯데), 이민영(22)와는 3타차다.
↑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선 이승현. 사진=KLPGA 제공 |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승현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탔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듯 했던 이승현은 12, 13번홀에서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이후 14, 1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승현은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현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2위권과의 격차가 좁다보니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아낼 수 있도록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 목표를 상금왕으로 잡은 이승현은 “무서운 신인들이 너무 많아 올해가 아니면 힘들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후 일본에 가고 싶다”라며 일본 진출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양수진(23.파리게이츠)은 이날 2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정재은(25), 김해림(25.하이마트), 함영애(27.볼빅)와 함께 공동 4위로 밀려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
한편, 지난 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거둔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은 5오버파 149타로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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