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휴식을 줬다. 그 대가로 다저스는 피튀기는 연장 승부를 치러야 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매이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9-7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9회 끝낼 수도 있었다. 7-6으로 한 점 앞서고 있었기 때문. 세이브 상황에서 불펜 문을 열고 나온 투수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아닌 크리스 페레즈였다.
↑ 잰슨이 스트레칭을 하기 전 글러브를 그라운드 사이드로 던지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잰슨이 등판을 원했지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며 잰슨이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잰슨은 4일 경기 전까지 다저스가 치른 30경기 중 절반이 넘는 18경기에 등판했다. 불펜이 무너지는 경기가 많으면서 마무리 상황이 잦아진 결과다. 지난 미네소타 원정에서도 3경기 중 2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2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볼넷 2개와 안타로 고전하며 34개의 고을 던졌다.
잰슨의 과부하를 걱정하던 매팅리는 이날 경기에서 그 걱정을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연장승부를 불러오고 말았다. 잰슨의 휴식과 연장 승부를 맞바
매팅리는 “잰슨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날의 결정이 그를 불신한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마이애미에서 이틀 휴식을 취한 잰슨은 5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3세이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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