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멀티히트/사진=MK스포츠 |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사4구 2개를 얻어내고 3경기 만에 득점도 추가했습니다.
추신수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과 몸에 맞은 볼로 두 차례 1루를 밟았습니다.
이로써 추신수의 출루율은 전날 0.484에서 0.481로, 타율은 0.343(99타수 34안타)으로 떨어졌습니다.
시즌 초반 아메리칸리그 타격·출루율 1위를 달려 올해 강력한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타자 10명 중 한 명으로 꼽힌 추신수는 이날도 두 번이나 출루해 꾸준한 실력을 뽐냈습니다.
콜로라도 왼손 투수 프랭클린 모랄레스와 대적한 추신수는 1회 1루 땅볼로 잡힌 뒤 3회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으며,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7회 무사 3루의 4번째 타석에서 결국 쐐기타를 터뜨릴 찬스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모랄레스가 던진 몸쪽 빠른 공에 오른쪽 등을 얻어맞고 1루로 걸어나갔습니다.
후속 마이클 초이스의 적시타 때 2루에 간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익수 뜬공 때 아픈 발목에도 과감하게 3루를 파고들었습니다.
4-0이던 1사 만루에서 추신수는 구원 투수의 폭투를 틈 타 홈을 밟고 쐐기득점을 올렸습니다.
중심 타선의 부진으로 높은 출루에도 낮은 득점에 머물던 추신
앞선 3경기에서 콜로라도 타선에 안타 50개를 내준 텍사스 마운드 최후의 보루 해리슨은 5⅓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단 3안타로 묶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한편 텍사스는 9일부터 홈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와 격돌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