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동안 잊고 있던 연장 공포증이 되살아났다. 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패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J.P. 하웰이 패전투수, 산티아고 카시야가 승리투수가 됐다. 세르지오 로모는 세이브를 올렸다.
승부는 연장 10회초에 갈렸다. 1사 만루에서 제이미 라이트가 헥터 산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고, 이어 브랜든 벨트에게 좌전안타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 선발 조시 베켓이 화날 만한 경기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는 6회 1사 1, 3루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맞았지만,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병살타를 때리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7회초 그 대가를 치렀다. 선발 베켓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랜든 힉스에게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 1-1 동점이 됐다.
다저스는 동점 이후에도 도망갈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7회 칼 크로포드가 중전 안타로 나갔으나, 후안 유리베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8회에는 대타 숀 피긴스가 좌전안타로 출루, 2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10회 위기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제이미 라이트가 불을 질렀다. 볼넷 2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대타 헥터 산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결승점을 헌납했다. 다저스는 이번 패배로 이번 시즌 연장 승부에서 3승 6패를 기록했다. 4월 26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 이후 첫 연장 패배다.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6 2
양 팀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 다저스는 폴 마홀름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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