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강했다. 상대 허점을 놓치지 않으며 6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로 이겼다. 삼성은 17승11패 두산은 16승16패가 됐다.
↑ 9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 초 1사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이 삼성 최형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후 마운드에서 쓴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전날까지 4승 평균자책점 1.91을 마크한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유희관은 이날 자신의 장점인 칼날 제구를 살리지 못했다.
유희관은 6⅔이닝 11피안타(4피홈런) 1볼넷 1삼진 8실점(8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1패)를 당했다.
전반적으로 공이 높았다. 삼성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유희관은 나바로에게 체인지업, 최형우에게 직구, 박석민에게 직구와 체인지업을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4개 공 모두 공통적으로 높게 들어왔고 삼성 타자들은 이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4-0으로 앞서던 삼성은 두산이 4회 2점을 추가하자 5회, 7회 2점씩을 도망갔다. 이어 9회 4점을 집중시키며 주말 3연전의 기선 제압을 확실하게
삼성 선발 배영수도 제몫을 다했다. 6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107개. 배영수는 체인지업 39개, 직구 29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5km.
상대의 약점을 완벽하게 공략한 삼성은 두산을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가속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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