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 1번 타자 박민우(21)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눈에 띄는 신인왕 후보다.
박민우는 11일 현재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 출루율 4할3푼1리, 장타율 5할1푼 17타점 15도루 21득점 14볼넷 득점권타율 4할6푼4리를 마크하고 있다. 타율 전체 9위, 출루율 10위, 도루 1위, 득점권타율 공동 5위의 기록이다.
휘문고를 졸업한 박민우는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로 NC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1군에서 32경기에 뛴 박민우는 최근 팀의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고등학교와 퓨처스리그에 이어 1군 무대에서도 1번 타자로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박민우는 “처음에는 1군에서 1번 타자로 나서게 돼 부담감을 가졌다. 1번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출루다”고 말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아직 극복해야 할 것들이 많다. 좌타자인 박민우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5푼7리로 약하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3할8푼6리를 마크 중이다.
박민우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 전 김광림 타격 코치에게 좌타자를 상대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공에 대한 대처법 등을 익혀 나가고 있다.
박민우가 많은 도루를 성공시키자 상대의 견제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박민우는 “전준호 주루 코치님께서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신다. (김)종호 형도 투수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신다”며 감사함을 전
지난 시즌 1군에서 47타석에 선 박민우는 신인왕 조건을 충족시킨다. 프로야구 신인왕 자격은 당해 연도를 제외한 5년 이내의 선수로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 이내로 인정하고 있다.
박민우는 올 시즌 NC의 슬로건인 '거침없이 가자'에 가장 잘 어울리는 타자다. 그의 빠른 진화를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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