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인상적인 투구였다. 그러나 한 개의 실투가 모든 것을 망쳤다.
커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말 숀 피긴스와 대타 교체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2개, 평균자책점은 1.74를 기록했다.
↑ 클레이튼 커쇼가 커브 한 개에 울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커쇼는 나머지 타자를 땅볼과 삼진 2개로 처리했지만,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1회 난조가 있었지만,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 엔젤 파간, 헌터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펜스의 안타 때 2루를 돌아 뛰던 파간이 넘어지면서 추가 진루를 못했다. 버스터 포지를 병살타로 잡은 커쇼는 2사 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에게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지만, 브랜든 힉스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대량 실점을 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지만, 1실점으로 선방했다.
2회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주 무기인 커브가 영점이 잡히면서 투구의 위력을 더했다. 4회 버스터 포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바로 파블로 산도발을 병살타로 잡았다.
6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타선이 6회말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 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첫 홈경기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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