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현 양상문/ 사진=MK스포츠 |
양상문 신임 감독을 맞이한 LG 트윈스의 코칭스태프 구성 변화에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전 감독인 김기태 감독의 오른팔이자 '김기태 사단'의 핵심이었던 조계현 수석코치의 행보가 가장 집중적인 관심사입니다.
LG는 11일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상문 신임 감독은 LG와 3년 6개월 간 13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령탑의 변화에 '양상문 체제'의 코칭스태프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LG 감독 선임 직후 "당장 큰 틀의 변화는 없겠지만, 선수단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코치진 변화는 있을 수 있다"며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정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 구단의 입장도 같습니다. 백순길 LG 단장은 "양상문 감독과 긴 얘기를 나눌 시간이 아직 부족했다. 코치진은 새로 맡은 분이 혼자 고민을 많이 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아마도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 같다. 양상문 감독은 적이 없는 분이고 또 현재 코치들과 잘 아는 사이"라며 "변화를 주더라도 시간을 두고 할 듯하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습니다.
12일 LG 트윈스 관계자에 따르면 조계현 코치는 "나는 김기태 감독의 사람이다"면서 "어차피 나도 옷을 벗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조계현 코치 외에도 '김기태 사단'으로 불리는 코치들의 사퇴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계현 수석코치는 "내가 계속 있으면 팀을 떠난 김기태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빨리 적임자를 찾아 달라"고 구단에 새 감독 선임을 적극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더군다나 조계현 수석코치는 양상문 감독 선임 발표 직후 목동구장에서 잠실구장으로 이동한 직후 코치진과 미팅을 통해 어느 정도 입장
양상문 감독과 조계현 코치에 대해 누리꾼은 "양상문 감독 들어오니까 조계현 코치 바로 나가네" "양상문 조계현, 누구 사람 이런게 오히려 LG 야구를 망치지 않을까" "조계현 코치 나는 김기태 사람이라니 양상문 감독이랑 잘 못 있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