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이상철 기자] 쓰라린 패배이자 탈락이나 최강희 전북 감독은 담담히 받아들였다. 냉정하게 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를 자격은 전북이 아닌 포항이 갖췄다.
최강희 감독은 13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차전 패배가 2차전까지 연쇄적인 부담으로 이어져 어려운 경기를 했다. 포항은 8강에 오를 자격이 있다. 축하한다. 현재 오름세를 타고 있는데 포항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K리그의 자존심을 세워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전북은 포항에 패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최강희 감독은 포항의 선전을 바랐다. 사진(포항)=한희재 기자 |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반 6분 만에 김승대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갈 길이 바쁜 와중에 최보경이 전반 36분 퇴장하면서 전북은 힘을 잃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후반 변화를 줘 승부수를 띄우려 했다. 그런데 이른 실점으로 쫓겼고 예기치 못한 최보경의 퇴장까지 나왔다. 퇴장으로 부담이 컸고, (준비한대로)많은 변화를 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1강’이라던 시즌 전 전망과 다르게 전북은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고, K리
최강희 감독은 “2011년 이후 많은 선수들이 빠져나갔다.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들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아쉬움은 크나 휴식기 동안 잘 정비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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