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이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LA다저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가 열리기 전 류현진은 매팅리 감독과 허니컷 투수 코치, 스탄 콘테 트레이너가 지켜 보는 가운데 불펜에서 피칭 40개를 던졌다.
불펜 피칭을 마치고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A.J 엘리스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4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재활'보다는 '교정'의 성격이 짙었다. 허니컷 코치가 직접 잡아 준 그립으로 슬라이더를 연습하며 감각을 익혔고,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의 슬라이더가 제대로 들어가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왼쪽 어깨 염증 증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4월 29일 소급적용)에 올랐으며, 6일 구단 주치의에게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그는 10일부터 본격적인 투구 훈련에 돌입했다. 이후 4일 만에 불펜 투구를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다음 날 류현진의 회복 상태를 본 뒤 다음 일정을 정하겠다고만 밝혔다. 시뮬레이션 피칭, 혹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통해 최소 1회 이상의 실전 연습을 한 차례 더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조미예 특파원/myj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