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시 베켓이 드디어 승리를 눈앞에 뒀다.
베켓은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 1/3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1개. 5-1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크리스 페레즈에게 넘겼다.
이번 시즌 180도 변신에 성공한 베켓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6회까지 단 한 개의 장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내야안타, 도루를 연달아 허용하며 1사 3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 2개로 탈출했다. 5회 데릭 디트리치를 또 다시 3루까지 내보냈지만, 아데니 에채바리아를 3루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 조시 베켓이 15경기 만에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7회 첫 타자 가렛 존스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베켓은 패스드볼과 마르셀 오즈나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디트리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페레즈와 교체됐다. 페레즈가 남은 이닝을 범타 2개로 마무리하면서 실점도 비자책 기록됐다.
베켓은 지난 2012년 10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14경기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4경기에서 78이닝을 던지며 36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으나 승리 없이 6패만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여섯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80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며 지독한 불운을 맛봐야
한편, 마이애미 선발 제이콥 터너는 5 1/3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터너는 6회에만 2루타 3개를 포함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무더기로 허용하면서 5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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