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28·두산 베어스)이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 월간 MVP 수상 상금 전액을 모교 후배 투수인 장충고 박명수·승수(18) 쌍둥이 형제를 위해 내놓았다.
유희관은 지난 1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형제를 초청해 상금 150만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다. 단점에 좌절하지 말고 자기만의 장점을 키우다 보면 기회가 오고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 유희관이 월간 MVP 수상 상금 전액을 장충고등학교 후배인 쌍둥이형제에게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MBN제공 |
이어 "앞으로 제구력을 다듬고 끊임없이 노력해 나만의 장점을 찾고 개발하며 '제2의 유희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란성 쌍둥이인 박 군 형제는 외모와 체격은 물론 구속과 구종까지 똑같은 판박이다. 특히 왼손 투수로 130㎞ 초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잘 던지는 점에서 유희관을 빼닮았다.
느린 구속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제구력으로 최고의 좌완 투수 반열에 오른 유희관은 4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의 빼어난 성적으로 MBN이 선정
한편 올해 제정된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는 매월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 이 선수들로 하여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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