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다시 타구에 맞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윤희상(28)이 오른쪽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윤희상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송광민의 타구에 손을 맞아 부상으로 조기에 교체됐다. 곧바로 전유수와 교체된 윤희상은 충남대학교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았다.
↑ 윤희상이 오른손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중수골은 손가락 바로 아래 부위의 손 바깥쪽 부분의 뼈로, 오른손의 경우 바깥쪽 손날 부위에 해당된다. SK와 윤희상의 입장에서는 아쉽고 아쉬운 부상 소식이다. 윤희상은 앞서 지난 4월 25일 부산 롯데전서 1회 김문호의 타구에 급소 부위를 맞아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난 7일 문학 삼성전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성공적으로 복귀한 이후, 2번째 경기만에 다시 부상을 당한 것이다.
다시 1회가 문제였다. 강습타구가 윤희상을 덮쳤다. 1회 윤희상은 이용규에게 중견수 왼쪽 방면의 안타를 맞고 첫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한상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정근우의 희생번트가 높게 뜨면서 파울플라이 아웃이 되면서 한 숨을 돌렸다. 이어 폭투가 나온데다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펠릭스 피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송광민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문제는 송광민의 땅볼이 윤희상의 손쪽으로 향한 것. 오른 손등 옆부분에 타구를 맞은 윤희상은 무릎을
하지만 이후 곧바로 주저 앉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던 윤희상은 분을이기지 못하고 모자를 바닥에 집어던지면서 아쉬움을 강하게 표현했다.
결국 윤희상의 부상이 골절로 판명이 나면서 SK의 선발 공백은 불가피해졌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