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뱀직구’ 임창용(38)이 삼성 라이온즈의 역전승을 지켜냈다.
삼성은 1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중반이후 박석민의 역전홈런과 임창용의 완벽세이브를 내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시작은 KIA가 좋았다. 1회말 선두 이대형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고 도루를 감행 2루를 훔쳤다. 이후 박기남의 희생번트가 나와 바뀐 1사 3루에서 브렛 필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 사진=MK스포츠 DB |
기세가 살아난 삼성은 8회 추가득점을 올렸다. KIA 선발 홀튼이 강판하고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을 상대로 김상수의 1루 강습안타와 나바로의 볼넷으로 기회를 얻었다. 박한이의 희생번트에 이어 채태인의 강습땅볼과 최형우의 좌전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KIA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이대형과 김원섭이 볼넷을 얻었다. 필이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나지완이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신종길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안치홍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려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2,3루에서 김주형이 임창용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삼성 선발 제이디 마틴은 6⅓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을 올렸다. 마틴 뒤에는 차우찬(2실점)에 이어 안지만과 임창용이 바통을 이었다. 임창용은 8회 2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전날 블론세이브를 만회하며 시즌 7세이브를 거뒀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