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A.J. 엘리스, 후안 유리베가 복귀하며 정상 전력을 회복한 LA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가 승리투수, 애리조나 선발 웨이드 마일리가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엘리스와 유리베가 부상에서 회복하며 오랜만에 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애리조나 원정에서만 5전 전승(호주 원정 포함)을 기록한 다저스는 그 자신감을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3회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더했다.
↑ 3회 1사에서 타석에 오른 푸이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고 홈에서 곤잘레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
야시엘 푸이그는 3회 홈런, 7회 좌전 안타, 8회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득점에 관여하며 15경기 연속 안타를 이끌었다. 좌완 선발을 맞아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스캇 반 슬라이크는 4회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을 올렸고, 6회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보탰다.
부상에서 회복한 엘리스와 유리베의 활약도 빛낫다. 엘리스는 볼넷만 2개를 골랐고, 4회에는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린데 이어 득점까지 기록했다. 유리베는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회 무사 1, 2루에서 크리스 오윙스의 번트 타구를 뜬공 아웃 처리하는 등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9회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은 유일한 근심거리였다. 첫 타자 마틴 프라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미겔 몬테로의 1루 앞 땅볼 때도 어설픈 수비 끝에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아웃이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23승(20패)을 기록하며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샌프란시스코가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패할 경우 4게임으로 좁혀진다. 반면, 지구 최하위 애리조나는 시즌 28패(16승)를 기록하며 자신들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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