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천) 유서근 기자] 허윤경((23.SBI)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둘째 날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뒀다.
허윤경은 17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허윤경은 단독 2위에 자리한 김세영(21.미래에셋.7언더파 13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 KLPGA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둔 허윤경. 사진=(포천) 천정환 기자 |
허윤경이 만약 타이틀방어에 성공한다면 김혜윤(25.비씨카드)이 2011년과 2012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 이후 2년 만에 2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공동 9위로 1번홀에서 시작한 허윤경은 5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첫 버디를 잡아낸 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허윤경은 12번홀(파5) 버디에 이어 15,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타를 더 줄여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허윤경은 “경기 전 샷 감이 좋지 않아 불안했지만 경기하면서 감이 살아나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대회 2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선두를 차지한 만큼 2년 연속 우승을 거두고 싶다. 우승 스코어는 11언더파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면서 단독선두에 올랐던 김세영은 1타를 잃어 단독 2위로 밀려났다. 뒤를 이어 전인지(20.하이트진로)와 홍란(28.삼천리)이 1타씩을 줄여 6언더파 138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
지난해 3관왕을 차지했던 장하나(22.비씨카드)는 1타를 잃어 올해 개막전 우승자 이민영(22), 김하늘(26.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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