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진출 첫 시즌부터 순항 중인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바로 다음달 22일까지 펼쳐지는 교류전(인터리그)이다.
일본프로야구는 20일부터 6월22일까지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교류전을 갖는다. 교류전은 예전 일본시리즈 외엔 만날 수 없었던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팀이 정규리그에서 맞붙는 것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인터리그와 같다. 팀마다 홈과 원정을 오가며 2경기씩 4경기를 펼쳐 타 리그 팀들과 총 24경기를 하게 된다.
↑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오승환의 1이닝 이상 투구가 교류전까지 이어질지 여부다. 팀 사정상 오승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셋업맨 후쿠하라 시노부가 오른발 내전근 손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오승환은 1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할 경우가 많다. 이에 와다 유타카 감독과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는 시즌 초 오승환의 한계이닝을 1이닝으로 못박았지만,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 히로시마와의 2연전에서 오승환 사용법이 1이닝 이상으로 바꿨다. 2연전 후 하루 휴식을 취한 것도 한 이유지만 최근 선발진부터 중간계투까지 불안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 교류전 일정이 2연전 후 하루 휴식으로 꾸려지기 때문에 오승환이 1이닝 이상 책임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물론 오승환은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승환은 삼성시절이던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
한편 20일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오릭스 버펄로스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2연전을 펼치는 한신은 23일부터 24일까지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전을 벌인다. 이 때 소프트뱅크 이대호와 오승환의 맞대결할 수 있어 일본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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