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뼈아픈 실투 하나에 원정경기 기록 행진이 모두 멈췄다. 류현진(LA 다저스)의 올 시즌 개막 원정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의 기록 행진이 깨졌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팀이 3-2인 7회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 LA 다저스 류현진이 팀 역사상 원정경기 무실점 기록 3위에 오르며 기록 행진이 아쉽게 마감됐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아쉽게 대기록 행진이 멈췄다. 류현진은 이날 5⅔이닝 동안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3회말 2사 만루 위기서 커티스 그랜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6회를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6회말 2사 후 그랜더슨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안타로 연결되면서 위기를 맞았고 에릭 캠벨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해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앞서 병살로 2아웃을 잡아낸 이후였기 때문에 아쉬운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전설 도전은 실패했지만, 역사상 세 번째 원정경기 최다이닝 무실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의 1980년대 이후 원정 최다이닝 무실점 기
류현진의 원정 대기록 행진 도전은 멈췄으나 다저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의미 있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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