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김응용(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 시즌 좁아진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메이저리그에 비해서도 현격하게 좁은 스트라이크존이 판정의 공정성을 해치는 주 원인이라며 급격한 타고투저 현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른 냈다.
한화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석연찮은 심판 판정과 김 감독 퇴장의 어려움을 딛고 9-7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6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윤석민의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페어 판정에 항의, 선수단을 철수시켜 통산 6번째 퇴장을 당했다.
↑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해 좁아진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강한 유감의사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김 감독은 취재진의 빠르면 하반기에 도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이내 “그런 오심도 문제지만 스트라이크-볼 판정 문제가 더 심각하다”라며 “그건 비디오 판독을 하냐”며 미소를 지었다.
21일 김 감독은 지난해 한화 부임 이후 경우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하게 항의했다. 김 감독은 “내가 성격이 급해서 퇴장 당할까봐 그동안 나가지 않았다”면서 “어제도 적당히 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문제가 된 6회 윤석민의 타구 페어 판정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9회 고동진이 땅볼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심이라고 봤다. 김 감독은 “9회 상황은 숙소에서 TV로 봤는데 오심이 확실했다”며 거듭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더 크게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은 올해 확실히 좁아진 스트라이크존이다. 현장의 관계자들과 선수들은 올해 급격한 타고투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스트라이크존의 변화를 꼽고 있다. 김 감독은 “좁아진 것도 좁아졌고 놓치는 것도 많다”면서 “정말 낮은 코스가 아니면 안잡아준다. 컨트롤이 그정도로 안되면 어렵다”며 직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류현진 경기를 보지 않나. 거기는 높은 공도 잡아주지 않나. 그곳과 비교해도 심하게 좁아졌다”며 올해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실 야구계의 광의의 동의나, 합의, 사전 통보가 없는 심판들의 임의적인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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