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유서근 기자] 김형성(34.현대자동차)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6강에 진출해 6년 만에 국내대회 우승 도전에 나섰다.
김형성은 23일 경기도 용인 88 골프장 서코스(파72.7017야드)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올해 KPGA 투어 상금랭킹 1위인 박준원(28.코웰)을 3&2(2홀 남기고 3홀 승)로 가볍게 물리치고 16강전에 올라섰다.
이틀 연속 완승을 거둔 김형성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상금왕 출신인 배윤호(21)와 한 장의 8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진출한 김형성. 사진=KPGA 제공 |
김형성은 “든든한 스폰서를 얻어 그 어느 때보다 안정돼 있는 만큼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초청을 받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PGA 투어 직행카드를 확보하는 게 올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대현(26.캘러웨이)도 박현빈(27.볼빅)을 1홀 차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라서며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섰다. 김대현은 16강에서 올해 개막전 우승자인 이동민(29)과 대결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도훈(25.신한금융그룹)도 맹동섭(27.호반건설)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해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과 타이틀 방어전을 위한 경쟁을 펼친다.
이에 반해 지난해 PGA 투어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자인 배상문(28.캘러웨이)은 변진재(25)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면서 32강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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