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한국과 튀니지,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동기부여가 다르다. 한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갖는 귀중한 모의고사다. 반면, 예선 탈락한 튀니지는 말 그대로 ‘친선경기’다.
그렇지만 튀니지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2015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맞아 조르쥐 리켄스 감독 체제로 새롭게 탈바꿈했는데, 그 긴 여정의 시작으로 여겼다.
튀니지의 주장 아이멘 압데누르(AS 모나코)는 27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튀니지전을 마치고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갖는데, 들러리 신세가 되지 않겠다는 것이다.
↑ 튀니지의 주장 아이멘 압데누르는 2011년부터 프랑스 리그1에서 뛰고 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브라질월드컵 본선이 끝나면,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이 시작된다. 튀니지는 이집트, 세네갈과 함께 G조에 속해있다. ‘죽음의 조’에 걸린 튀니지로선 매 경기가 중요하다. 그 준비과정인 친선경기도 그렇다.
압데누르는 “당장보다 먼 미래를 봐야 한다. 2,3개월 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대비해야 하는 자세로 이번 경기를 임한다. 또한, 이번 한국전의 중요성을 다들 인식하고 있다”라며 동기부여도 잘 이뤄졌다고 전했다.
압데누르는 ‘유럽파’다. 2010년부터 베르더 브레멘(독일), 툴루즈, AS 모나코(이상 프랑스)에서 뛰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선덜랜드) 등 한국 선수들도 잘 알고 있었다.
압데누르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잘
한편, 한국과 튀니지의 친선경기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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