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꿈의 기록'이라는 퍼펙트게임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8회 첫 안타를 맞고 무산됐지만 시즌 5승과 홈 첫승이라는 수확을 올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회 삼진, 내야 땅볼, 외야 뜬공.
2회는 땅볼과 뜬공, 삼진으로 셧아웃.
류현진의 위력적인 공에 신시내티 타자들이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이닝을 거듭해도 방망이는 헛돌기만 하고, 겨우 맞춰 봐야 빗맞은 땅볼.
유일하게 잘 맞은 타구는 호수비에 걸립니다.
7회까지 1루를 밟은 신시내티 타자는 0.
류현진이 아시아 선수 첫 퍼펙트게임 달성을 눈앞에 두자 다저스타디움은 들끓기 시작합니다.
7회말 공격에서 류현진이 상대 실책으로 행운의 타점을 올린 건 좋았지만 득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힘을 뺀 게 화근이었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8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4만여 관중은 기립박수로 류현진의 호투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이런 큰 기록은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하는데 오늘은 운이 조금 없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구원 투수의 난조로 실점이 3점으로 늘었지만 시즌 5승이자 홈 첫승을 챙겼습니다.
또 외신 메인화면을 장식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류현진.
잠재력의 끝을 알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